우리, 나와 너를 아우르는 말

입력 2021년12월25일 00시00분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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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우리학교’ 감상후기


 

한 때 광고카피로 등장해 유행했던 말이다. 낳아주고 먹여주고 키워놨더니 내가 누구냐고 되묻는게 되바라져 보인다.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나고 자란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 으레 겪는 사춘기 시절의 고민은 성장통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하지만 내가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이방인의 입장에서 나고 자랐다면?그때 묻는 “내가 누구예요?”는 뼈 속 깊이 묻어나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는 질문이 된다. 조선인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영화 “GO”를 보면 주인공의 아버지는 하와이에 가고 싶어 북조선 국적을 버리고 남한 국적을 취득한다. 일본 땅에서 총련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여기 일본학교를 거부하고 조선학교를 다니며 민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때 묻는 “내가 누구예요?”는 뼈 속 깊이 묻어나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는 질문이 된다. 조선인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영화 “GO”를 보면 주인공의 아버지는 하와이에 가고 싶어 북조선 국적을 버리고 남한 국적을 취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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