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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청구서 (백악관 출입기자가 진단한 미국의 판, 한국의 수)
박형주 저 | 어티피컬 | 20241120
0원 → 17,100원
소개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하고 한국 핵무장 용인할까? 김정은과 만날까?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워싱턴 전략가’들의 진짜 목소리
트럼프가 돌아왔다.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모습으로. 그의 귀환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그가 판을 흔드는 사람이며, 기존 질서가 해체되고 새로운 판이 벌어질 때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이제 질문은 이것이다. “트럼프 2기는 1기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 질문에 답하는 책 《트럼프 청구서》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트럼프 1기와 바이든 행정부를 거쳐 약 8년간(2016년~2023년) 워싱턴 백악관 등에서 미국의 한반도 외교안보 이슈를 심층 취재하며,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워싱턴 조야의 속내를 누구보다 생생하게 접했다.
저자는 “워싱턴은 세계 질서의 판을 짜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가 워싱턴에 있는 동안 한반도에 영향을 준 세 번의 판의 변화가 있었다. 첫 번째는 2016년 트럼프의 당선, 두 번째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미 정상회담, 세 번째는 미국이 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지정한 것이다. 그리고 절치부심 끝에 돌아온 트럼프와 함께 더 큰 판의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저자는 트럼프가 짜는 새로운 판이 “지난 판들의 변형이나 연장일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8년 미국의 전략과 궤적을 잘 꿰뚫어 보면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2기를 족집게처럼 예측하긴 어렵더라도 최소한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앞으로 한미 관계의 키워드로 ‘버든 셰어링(burden sharing)’과 ‘중국(China)’을 꼽는다. 여기에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가 더해져 ‘트럼프 청구서’가 한국에 날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MAGA 복음’ 시대, 한국 스스로의 ‘동맹 인플레이션’도 전략상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트럼프 청구서》는 추측과 소음을 걷어내고, 워싱턴 중심에서 판을 짜는 전략가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한다.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관한 워싱턴 최고 권력자들의 가장 솔직한 본심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829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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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페
장자끄 쌍뻬 저 | 미메시스 | 20230810
0원 → 22,500원
소개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예술가
장자크 상페 별세 1주기 추모 작품집
“상페는 여기는 지우고 저기는 강조하면서
혹은 더하거나 빼면서,
미국의 역사적 순간을 자기 것으로 전유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삽화가로서 따뜻하면서도 위트 있는 그림과 글을 선보였던 장자크 상페의 별세 1주기를 추모하며, 상페가 미국을 여행하면서 그려 낸 작품과 그를 기리는 칼럼을 엮은 『미국의 상페』가 출간되었다.
상페는 매혹적이고 때로는 억압적이면서도, 항상 활기로 가득 찬 미국의 모습에 감탄하고 압도당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가 얌전한 부르주아 도시라면, 그에게 미국은 〈모든 이가 긍정적이며, 그때마다의 상황이나 삶의 변덕스러운 면모에 맞춰 적응하려 애쓰면서 저마다 나름대로 앞길을 헤쳐 나가는〉 대중적인 나라로 비쳤다. 그는 자신이 영어만 잘 구사할 수 있었더라면,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닌 매력에 심취해 있었다. 상페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포착한, 때로는 슬며시 풍자와 해학을 더한 그림들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면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상페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칼럼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상페의 오랜 친구이자 저널리스트 마르크 르카르팡티에는 상페를 〈짓궂은 숭배자이자 기꺼이 놀랄 준비가 되어 있는 기록자〉로 묘사하며, 그의 재즈를 향한 사랑은 물론 그가 삽화가로서 보낸 일상도 소개했다. 한편 또 다른 칼럼들에서는 달 탐사에 성공한 미국의 역사적 순간을 자신의 방식대로 표현한 상페, 새로운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잡지 『렉스프레스』와 연을 맺은 상페, 센트럴 파크와 그리니치빌리지에서의 상페 등을 만날 수 있다. 비록 상페는 지금 우리 곁에 없지만, 그가 남긴 이야기는 우리 마음속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5535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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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전쟁 (세계경제를 뒤흔든 달러의 설계자들과 미국의 시나리오)
살레하 모신 저 | 위즈덤하우스 | 20240925
0원 → 13,050원
소개 “연준의 시간은 갔고, 재무부의 시간이 왔다”
미국 국채 판매의 총책임자이자 달러의 수호자
재무부의 작동 방식을 파헤치다!
전 세계 외환 보유액의 60퍼센트, 국제무역의 80퍼센트 이상을 책임지는 달러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이처럼 세계경제를 통합한 달러는 어느새 군사력 및 외교력과 동일하게 쓰이고 있다. 이 책은 달러의 이 독보적 지위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미국이 지난 50여 년간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본다. 특히 ‘달러의 수호자’로 불리며 달러의 독보적 지위를 만들어낸 미 재무부 장관들의 고뇌와 결정, 성공과 실패를 생생하게 펼쳐낸다. 그들은 통화 정책을 이용해 지지도를 높이려는 정치인들, 채권 자경단을 자처하는 트레이더들, 새로운 화폐 질서를 바라는 미국의 적들을 상대하며 달러를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틀을 설계해 왔다.
오늘날의 뉴노멀로 받아들여지는 ‘강달러’ 기조는 코로나19 팬데믹이나 러우전쟁 때문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1995년, 미국 재무부 장관 로버트 루빈의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A strong dollar is in our national interest)”는 슬로건으로 탄생한 미국의 달러 정책이다. 이는 향후 30년간의 통화정책을 재정의했으며, 정확히 같은 이유로 미 재무장관들은 새로운 화폐 질서를 주장하는 브릭스(BRICs)나 중국의 움직임에 맞서 대응책을 꾸리고 있다.
미 재무부 장관의 영향력은 미국이 60번째 대선을 앞둔 바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제78대 미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은 달러와 국채를 양손에 쥔 채 일본과 유럽을 능숙하게 조련하며 미국의 이익에 따라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그 메커니즘이란 무엇인가. 과연 미국은 달러 패권과 그 중심에 있는 미국 국채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이를 위해 미국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결과 세계경제 질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저자는 100명이 넘는 전·현직 재무부, 연준, 백악관, IMF, 세계은행, 전·현직 외교관들과 ‘백그라운드’에서 나눈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생존이 달린 이 질문들의 답을 실감 나게 펼쳐 보인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7171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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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제국은 몰락한다 (미국의 붕괴)
안드레이 마르티아노프 저 | 진지 | 20240515
0원 → 19,800원
소개 “미국에 도전할 나라는 없다”는 시대는 끝났다!
더 이상 예외적이지도, 자유롭지도, 잘살지도 못하는 미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 책은 그야말로 글로벌 패권국가로 스스로를 일컬으며 소련의 붕괴 이후 세계 최강대국으로 군림해 온 미 제국이 맞닥뜨린, 당황스런 현실에 대한 냉철한 진단이자 폭로요 직설적인 비판이다. 저자 안드레이 마르티아노프는 ‘한 나라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지정학적 궁지에 몰리지 않고 이토록 빠르고 걷잡을 수 없이 자멸한 역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미국은 한 국가의 힘과 위상을 좌우하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 소비지상주의와 풍요의 이면, 지리경제학, 에너지 산업, 군사력의 위축, 정치적 파탄, 엘리트들의 무능과 위선, 그리고 전 사회에 만연한 도덕적 타락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현재 미국이 처한 현실을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몰락한 구소련 아제르바이잔 출신으로 199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주했는데, 그는 한 시대 최강국으로 군림했던 소련이 붕괴하는 것을 현장에서 체험했다. 역사적으로 많은 제국들이 스러졌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50년 가까이 미국과 세계 패권을 놓고 경쟁해 온 소련의 붕괴는 특히 더 극적이었다. 미국은 소련의 붕괴를 마치 자신들의 승리처럼 생각했지만, 사실 소련은 미국의 우월함 때문에 스러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너졌다. 미국은 소련의 붕괴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했고, 그렇게 독선과 오만 속에서 지금의 위기를 맞았다.
미국은 더 이상 초강대국이 아니다. 물론 미국은 아직도 세계 여기저기서 외국 정치인들을 협박할 수 있다. 미국은 후진국을 협박하기 위해 몇 개의 항모전단을 보낼 수 있다. 그러나 팻 뷰캐넌이 최근에 말했듯이 시간이 갈수록 “아무도 미국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_본문 329쪽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847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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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목가 1
필립 로스 저 | 문학동네 | 20140512
0원 → 13,500원
소개 역사적 광풍 속으로 휘말려든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스위드 레보브의 삶!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의 걸작 『미국의 목가』 제1권. 저자를 중요한 유대인 작가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나게 한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대표작으로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휴먼 스테인》으로 이어지는 ‘미국 3부작’의 출발이 되는 작품이다. 광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1960년대 말의 혼돈스러운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위기에 처한 1960년대 말 미국. 보통의 미국인들처럼 평범하고 목가적인 삶을 꿈꾸었던 성실하고 나무랄 데 없는 한 유대인 가족에게도 미국이 겪는 분노와 폭력, 반목가의 절망, 광포함이 예외 없이 찾아온다. 반전운동에 도취된 딸은 미국인을 향해 폭탄 테러를 가하고, 가업은 서서히 몰락하고, 사랑하는 아내는 외도를 저지른다. 자신의 삶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어 고뇌하는 레보브. 역시나 그것을 궁금해 하며 레보브의 삶을 파헤쳐가는 네이선을 통해 저자는 미국의 목가가 파괴된 이유를 찾고자 한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5462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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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목가 2
필립 로스 저 | 문학동네 | 20140512
0원 → 11,700원
소개 역사적 광풍 속으로 휘말려든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스위드 레보브의 삶!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의 걸작 『미국의 목가』 제1권. 저자를 중요한 유대인 작가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나게 한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대표작으로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휴먼 스테인》으로 이어지는 ‘미국 3부작’의 출발이 되는 작품이다. 광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1960년대 말의 혼돈스러운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위기에 처한 1960년대 말 미국. 보통의 미국인들처럼 평범하고 목가적인 삶을 꿈꾸었던 성실하고 나무랄 데 없는 한 유태인 가족에게도 미국이 겪는 분노와 폭력, 반목가의 절망, 광포함이 예외 없이 찾아온다. 반전운동에 도취된 딸은 미국인을 향해 폭탄 테러를 가하고, 가업은 서서히 몰락하고, 사랑하는 아내는 외도를 저지른다. 자신의 삶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어 고뇌하는 레보브. 역시나 그것을 궁금해 하며 레보브의 삶을 파헤쳐가는 네이선을 통해 저자는 미국의 목가가 파괴된 이유를 찾고자 한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5462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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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목가 2
필립 로스 저 | 문학동네 | 20140617
0원 → 12,600원
소개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의 걸작!
1998년 퓰리처상 수상작 『미국의 목가』 제2권.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휴먼 스테인》으로 완결되는 필립 로스의 대표작인 「미국 3부작」의 출발점인 작품이다. 이 작품들을 통해 필립 로스는 유대인이라는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뛰어넘어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가로 우뚝 서고,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97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광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1960년대 말의 혼돈스러운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팍스아메리카나의 위상에 도취되어 한껏 달아오른 미국의 취기가 베트남전쟁의 실패와 맞물리며 어떻게 한순간에 사라지는지를, 그 몰락의 파도 속에 개인의 삶이 어떻게 비극 속으로 휩쓸려 가는지를 예리하게 펼쳐 보인다. 양장본.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54624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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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목가 1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소설’ 퓰리처상 수상(1998))
필립 로스 저 | 문학동네 | 20140617
0원 → 0원
소개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의 걸작!
1998년 퓰리처상 수상작 『미국의 목가』 제1권.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휴먼 스테인》으로 완결되는 필립 로스의 대표작인 「미국 3부작」의 출발점인 작품이다. 이 작품들을 통해 필립 로스는 유대인이라는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뛰어넘어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가로 우뚝 서고,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97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광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1960년대 말의 혼돈스러운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팍스아메리카나의 위상에 도취되어 한껏 달아오른 미국의 취기가 베트남전쟁의 실패와 맞물리며 어떻게 한순간에 사라지는지를, 그 몰락의 파도 속에 개인의 삶이 어떻게 비극 속으로 휩쓸려 가는지를 예리하게 펼쳐 보인다. 양장본.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5462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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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전략 (전략적 억제와 안정의 딜레마)
이만석^함형필 저 | 플래닛미디어 | 20240607
0원 → 20,700원
소개 1940년대 핵무기의 등장 이후
냉전 시기의 핵보복전략인 대량보복전략부터
유연반응전략, 상호확증파괴전략,
냉전 종식 후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억제전략에 이르기까지
지난 80년간의 국제 안보 환경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
그리고 경제 상황에 따른
미국 핵전략의 변화와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미국의 핵전략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함의를 담은 역작!
러시아와 중국의 핵전력 증강과 공세적 핵전략으로의 전환,
북한의 지속적인 핵개발과 핵능력 강화로 인해
핵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미국의 핵전략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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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의 출현은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군사혁명이자, 인류 종말의 공포를 현실로 만든 재앙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핵무기가 등장하면서 군사력의 목적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과거에는 군사력이 ‘전쟁을 일으키고 현상을 변경하는 수단’이었지만, 핵시대에는 군사력이 ‘전쟁의 발생 자체를 방지하는 수단’으로 바뀐 것이다. 핵전략의 기초를 수립한 ‘미국의 클라우제비츠’로 불리는 미국 군사전략가인 버나드 브로디는 “지금까지 군사력의 주된 목적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그 목적이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것이 거의 유일한 유용한 목적일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핵무기가 단순한 파괴 수단을 넘어, 전략적 안정과 국제질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핵무기는 군사적 무기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정치적 의미를 가진 무기다. 따라서 핵무기가 탄생한 이래 지난 80년간 핵무기 보유국들은 핵무기를 전략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자국의 핵전략을 발전시켜왔다.
핵전략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의 활용, 즉 핵무기의 개발, 보유량 결정, 배치 및 사용 방법에 관한 총체적인 접근을 말한다. 이는 핵군비통제, 핵비확산과 같은 국제적 아젠다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국제적 협력과 통제가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에는 총 9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인정한 핵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과 NPT에 가입하지 않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인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NPT에 가입했지만 중도에 탈퇴를 선언하고 불법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한 북한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미국은 새로운 전략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양극체제, 소련의 붕괴 이후 미국의 단극체제를 넘어 이제는 ‘다자간 경쟁체제’라는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중국, 러시아 사이의 3자 억제 문제가 미국의 핵전략가 집단 내에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힘을 축적하여 다시 미국과의 전략경쟁에 복귀한 러시아는 2014년 크림 반도 침공과 합병 이후 기존 세계 질서를 거부하고 핵위협을 가하기 위한 공세적 핵전력의 확보와 현대화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 한편 시진핑 체제 하에서 지역 패권을 넘어 글로벌 패권의 야망마저 숨기지 않는 중국은 2021년 이후 핵전력의 급속한 증강을 추구하고 있고, 핵 선제 불사용과 같은 최소 억제 개념에 입각한 핵전략을 더 공세적인 핵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중국의 핵전력 팽창과 공세적인 핵전략으로의 전환은 국제 안보 환경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북한의 지속적인 핵개발과 핵능력 강화로 인해 핵 위협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억제되었던 핵위협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미국 UC 버클리에서 핵공학 석사 학위 및 국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같은 대학에서 미국의 국가안보정책을 주제로 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현(現) 육군사관학교 정치사회학과 이만석 조교수와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핵공학 석사 학위 및 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현(現) KIDA 안보전략연구센터 북한군사연구실의 함형필 책임연구위원이 한반도의 안보를 위해 미국의 핵전략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핵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미국의 핵전략에 초점을 맞춰 미국이 1940년대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핵무기를 얻게 된 과정부터 지난 80년간 미국의 각 행정부(아이젠하워 행정부부터 현재 바이든 행정부까지)가 이를 전략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발전시켜온 핵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미국의 핵전략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전망하고, 미국의 핵전략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함의를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만약 북한이 핵공격을 한다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우리는 북한의 핵위협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살펴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핵전략이 단순히 핵무기 사용의 기술적 측면을 넘어서, 국제정치와 안보의 복잡한 맥락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핵무기와 관련된 전략적 사고를 깊이 이해하고, 현대 국제정치에서 핵무기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시점에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우리에게 조금 더 현실적인 대안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8782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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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송어낚시
리처드 브라우티건 저 | 비채 | 20131004
0원 → 10,800원
소개 사라진 꿈과 희망을 찾기 위해 떠나는 송어낚시 여행
20세기 미국 문학의 거장 브라우티건의 대표작. 1960년대 미국의 젊은이를 사로잡은 목가주의적 생태소설로, 꿈을 잃어버린 미국 산업사회를 절제된 언어,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내고 있다.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목가적 꿈을 찾아 아내와 어린 딸을 데리고 미국 서부를 여행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어 낚시 현장을 찾아가는 길 위에서 주인공은 여러 종류의 소외된 사람들을 만난다. 수많은 홈리스들, 술주정뱅이로 전락한 좌절한 화가들, 제대로 못 먹어서 탈장에 걸린 어린아이. 그들의 피폐한 생활상을 통해 미국 사회의 비인간성을 고발한다. 또한, 아름다웠던 폭포는 나무층계나 대리석이 되었으며, 하천들은 모두 아스팔트로 굳어 버린 모습뿐이다.
작가는 빈자들과 사회적 실패자들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교회, FBI를 미행시켜 불온사상을 감시하는 정부, 그리고 한때 송어가 뛰놀았던 하천을 환경오염과 독극물 방류로 죽어가게 만든 기계문명의 폐해와 아메리칸 드림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이 책은 미국의 진보주의와 생태주의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되고 있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92036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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